뭐 요즘 꿀벅지로 이글루가 발칵 뒤집혀진 모양인데... 이젠 별걸 가지고 다 싸운다 싶지만 그래도 가만히 보니 몇몇 재밌는 이야기로까지 논의가 진행 중이라 한번 짚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남성이 여성에게 꿀벅지라고 표현하는 것은 폭력적이고,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 복근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적 인식상 허용이 된다는 주장이 현재 나오고 있다.
혹자는 이것이 가부장 사회구조로 인해 발생된 것이라는 페미니스트들의 주장도 있는데... 정말 그럴까?
나는 이 부분은 진화심리학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남자에게 초콜릿 복근이라고 하면 괜찮고, 여자에게 꿀벅지라고 하면 안될까?
답은 간단하다. 남자의 정자는 싸고 여자의 난자는 비싸다. 이게 답일 뿐이다. 무슨 가부장적 폭력 사회니 하는 페미니즘적 담론이 끼어들 여지는 별로 없다.
남자의 정자는 싸니 당연히 여러 암컷을 매혹시킬 수 있는 성적 표현은 오히려 남자에게 칭찬이 된다. 그래서 아내의 여성동료가 아내에게
"님남편 복근 완전 초콜릿이삼. 한번 만져보고 싶삼"이라고 하면 오히려 아내는 남편을 자랑스러워하며 어깨가 으쓱해질 것이다.
하지만 여자의 난자는 비싸니 당연히 감히 아무 수컷놈들이 난자를 노리는 것은 불쾌한 일이 되고 만다.
"감히 네놈들처럼 싸구려 정자놈들이 이렇게 비싼 난자를 넘봐?"라는 심정이 드는 것이다. 넘보면 안되는데 넘보니 폭력적이라고 느끼고 모욕당했다고 느끼게 된다. 이건 마치 저 비렁뱅이 노숙자나 빈민굴에 사는 버러지 같은 놈들이 값비싼 금은보석으로 세공된 보석을 보고 군침을 흘리는 것을 보며 느끼는 귀족들의 불쾌감과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밥도 못먹고 사는 버러지 같은 천민들이 감히 우리 귀족들의 귀한 보석들에 눈독을 들여? 저놈들 아주 호전적이고 폭력적이며 탐욕이 하늘을 찌르는 나쁜 놈들이군"이라는 심리와 아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포르노 배우들에게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정자는 싸니 남성 포르노 배우의 몸값은 매우 싸다. 하지만 난자는 비싸다보니 여성 포르노 배우의 몸값은 남성 포르노 배우의 거의 10배 이상이 될 것이다. 최소 10배의 값인 비싼 난자(꿀벅지)를 남자의 정자(초콜릿 복근)와 똑같은 취급을 했으니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남자 포르노 배우와 여자 포르노 배우에게 똑같은 몸값을 지불하고 포르노를 찍으면 여성을 학대한다느니 폭력적이라느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과 똑같을 뿐이다...
심지어 포르노 배우 뿐만 아니라 일반 영화계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여배우의 알몸연기, 배드신 연기는 항상 화젯거리이고 종종 그런 연기를 한 여배우를 피해자로 보기도 한다. 여배우 스스로가 아무리 나는 영화와 예술을 위해 내 몸을 다 불살랐다고 항변해도 그것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박쥐에서 송강호의 거시키가 노출된 것이 화제가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송강호를 피해자라고까지 보는 시선은 없다. 하지만 만약 김옥빈의 그곳이 활짝 노출되었다면 어떨까? 당연히 김옥빈은 순식간에 피해자로 전락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나는 꿀벅지란 표현을 써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에 대해선 별로 논하고 싶지가 않다. 물론 내 개인적으로는 좀 자주 써줬으면 하는 바람 정도는 있다...
하지만 어쨌거나 이런 논의에서 값싼 정자와 값비싼 난자 간의 경제적 상관관계가 작용되는 것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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