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9일
kirhina님과는 좀 생각을 달리해보며, kirhina님께 보내는 말씀...
거울에 비친 자화상 ㅡ 친중국 시위대 폭력사태 단상
원글에선 그런 식의 저항적 민족주의와 따로 구분하지 않고 다 한데 뭉뚱그려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젠 그것을 따로 구분하시는군요. 좀 궁색해지셨다는 생각이 들지만... 근데 현재 중국 역시 자신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과거 서구열강에게 침략 당했던 그것과 연결시켜 '저항적 민족주의 감정'에 기반해 표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던데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중국인들이 내건 구호들을 보면 다분히 그런 감정에 기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중국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 역시 '공격' 받고 있기 때문에 얼토당토 않게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자들에게 '사과하라'는 구호를 내뱉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자아란 개념 역시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타인을 배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아의 특성 역시 그렇기때문에 불교는 자아의식이야말로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한 것입니다. 자아 뿐인가요? 국가, 가족, 어떤 특정 집단 등등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무리' 역시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한국사회의 가족주의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대대로 가족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배제하기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현재에도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그것에서 비롯된 과도한 경쟁은 분명 가족주의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다른 나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기본적으론 대동소이할 것이며 민족이나 국가와 같은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폭력=민족주의로 비교하여 누가 이것을 사용해도 악이지만 정당방위와 같은 특별상황에서는 민족주의를 인정해주자는 식의 논리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모두들 내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티베트인들도 그리 생각할테고, 중국인들도 그리 생각할테고, 심지어 히틀러 역시 독일 민족이 유태인들에게 압제를 받고 있으며 살기 위해 유태인을 탄압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다들 자기의 상황이 '특별'하다고 외치고 '약자'이자 '선량한 피해자'라고 외치지 자신들이 '강자'이자 '악독한 가해자'라고 외치는 경우는 하나도 없으며 또한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객관적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판단하는 일 역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민족주의를 특별한 상황에서만 인정하자고 하면 오히려 우리는 히틀러, 중국인의 광기 역시 다 인정해줘야 합니다.(님이 비판한 한국인의 민족주의 역시 일제치하와 주변4강에 의한 정치, 경제, 군사적 압박, 그리고 통일이란 과제 등의 특별한 상황에 있으니 충분히 용납되어야 하겠죠?)
결국 그렇기때문에 민족주의 그 자체에 선악의 가치판단을 내리기보단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악덕과 광기, 전쟁, 학살, 폭력행위에 더 촛점을 맞추고 잘잘못을 가려야 하는 것입니다. 민족주의를 폐지한다해도 인간과 인간의 차별, 집단과 집단의 차별, 광기, 전쟁, 학살은 절대 사라지지 않으며 파시즘 역시 민족주의를 빼고도 얼마든지 창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민족주의를 악으로 보고 민족주의에 모든 잘못을 떠넘긴 오류로 인한 한계입니다.
자유에 대한 테제에 공감하기 때문에 티베트인들에게 동정심과 연민을 갖는다고 하셨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전 있었던 미얀마 사태에서 자유를 위해 투쟁하던 미얀마인들에게 지금의 티베트인과 똑같은 감정으로 한국인들이 지지했던가요?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저는 민족주의 그 자체를 악으로 보기보단 그것으로 인해 표출되는 비이성적인 광기와 침략행위, 학살, 전쟁 등의 '행위'에 대한 것을 악으로 보고 이들 행위에 대한 치열한 가치판단이 더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글에선 그런 식의 저항적 민족주의와 따로 구분하지 않고 다 한데 뭉뚱그려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젠 그것을 따로 구분하시는군요. 좀 궁색해지셨다는 생각이 들지만... 근데 현재 중국 역시 자신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과거 서구열강에게 침략 당했던 그것과 연결시켜 '저항적 민족주의 감정'에 기반해 표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던데 그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중국인들이 내건 구호들을 보면 다분히 그런 감정에 기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중국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 역시 '공격' 받고 있기 때문에 얼토당토 않게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자들에게 '사과하라'는 구호를 내뱉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자아란 개념 역시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타인을 배제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아의 특성 역시 그렇기때문에 불교는 자아의식이야말로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한 것입니다. 자아 뿐인가요? 국가, 가족, 어떤 특정 집단 등등 인간이 만들어내는 모든 '무리' 역시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한국사회의 가족주의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대대로 가족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배제하기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현재에도 내 자식만 잘되면 된다는 그것에서 비롯된 과도한 경쟁은 분명 가족주의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다른 나라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기본적으론 대동소이할 것이며 민족이나 국가와 같은 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폭력=민족주의로 비교하여 누가 이것을 사용해도 악이지만 정당방위와 같은 특별상황에서는 민족주의를 인정해주자는 식의 논리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들 자기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모두들 내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티베트인들도 그리 생각할테고, 중국인들도 그리 생각할테고, 심지어 히틀러 역시 독일 민족이 유태인들에게 압제를 받고 있으며 살기 위해 유태인을 탄압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다들 자기의 상황이 '특별'하다고 외치고 '약자'이자 '선량한 피해자'라고 외치지 자신들이 '강자'이자 '악독한 가해자'라고 외치는 경우는 하나도 없으며 또한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객관적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판단하는 일 역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민족주의를 특별한 상황에서만 인정하자고 하면 오히려 우리는 히틀러, 중국인의 광기 역시 다 인정해줘야 합니다.(님이 비판한 한국인의 민족주의 역시 일제치하와 주변4강에 의한 정치, 경제, 군사적 압박, 그리고 통일이란 과제 등의 특별한 상황에 있으니 충분히 용납되어야 하겠죠?)
결국 그렇기때문에 민족주의 그 자체에 선악의 가치판단을 내리기보단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악덕과 광기, 전쟁, 학살, 폭력행위에 더 촛점을 맞추고 잘잘못을 가려야 하는 것입니다. 민족주의를 폐지한다해도 인간과 인간의 차별, 집단과 집단의 차별, 광기, 전쟁, 학살은 절대 사라지지 않으며 파시즘 역시 민족주의를 빼고도 얼마든지 창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민족주의를 악으로 보고 민족주의에 모든 잘못을 떠넘긴 오류로 인한 한계입니다.
자유에 대한 테제에 공감하기 때문에 티베트인들에게 동정심과 연민을 갖는다고 하셨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전 있었던 미얀마 사태에서 자유를 위해 투쟁하던 미얀마인들에게 지금의 티베트인과 똑같은 감정으로 한국인들이 지지했던가요?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저는 민족주의 그 자체를 악으로 보기보단 그것으로 인해 표출되는 비이성적인 광기와 침략행위, 학살, 전쟁 등의 '행위'에 대한 것을 악으로 보고 이들 행위에 대한 치열한 가치판단이 더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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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4/29 11:31 | 이것저것 나의 사견들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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